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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열
    소아의 정상체온과 발열
    어린이의 정상 체온은 시간에 따라서도 달라지는데요. 정상 체온은 일반적으로 37도 정도로 간주되나 체온은 연령, 하루 중 시간, 활동 정도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오전에는 37.2도, 오후에는 37.7도까지는 정상체온으로 하루 주기에 따라 체온의 편차가 날 수 있습니다. 영아 및 어린아이들의 경우 표면적 대 몸무게 비율에 따른 대사의 차이 때문에 평균 정상온도가 37.5도로 조금더 높습니다.
    신생아(0-28일) 및 어린 영아(1-3개월)의 경우 직장온도 기준으로 38도 이상이면 발열, 마찬가지로 3-36개월 사이의 소아들 또한 38도 이상의 체온에서 발열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이상의 연령 어린이와 성인의 경우 37.8도 이상일 경우 발열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열이 나는 원인은 대부분이 감기나 장염이며, 그 외 폐렴, 뇌수막염, 축농증, 요로 감염, 패혈증 등이 있습니다.
    발열이 38도 이상인 경우 열 조절하기
    열은 질병이 아니라 아이들이 감염에 대응하는 생리적 반응입니다. 열 자체가 병이나 감염을 악화시킨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아이들이 열이 날 때는 수분 섭취를 늘려주시고 과한 신체 활동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제대로 된 면역작용을 할 수 있도록 잘 먹고 잘 자고 많이 마시고 쉬게 해주는 것 즉 전반적인 컨디션을 좋게 만들어주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아이들이 열이 나면서 쳐지고 힘들어한다면 해열제를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쓸 수 있는 해열제는 타이레놀계열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과 이부프로펜 성분 두 가지가 있습니다. 보통 6개월 미만에서는 이부프로펜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6개월 이상의 아이들에게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계열의 해열제를 교차로 복용할 수 있습니다. 해열제는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바로 구매가 가능하나 용량이 나이에 따라서가 아니라 체중에 따라서 용량이 결정될 수 있으므로 복약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미지근한 물로 아이 몸 닦아주는 미온수 마사지
    간혹 아이 몸이 뜨겁다고 차가운 물이나 알코올 등으로 닦아주는 분들이 있는데 절대 안 됩니다. 또한 흔히 파는쿨 열시트 같은 것을 이마에 붙여주시는데 이는 거의 효과가 없습니다. 아이의 열이 해열제를 써도 잘 떨어지지 않을 경우 다른 방법을 써본다면 미온수 마사지가 있습니다. 이는 발열이 있는 아이의 옷을 벗긴 다음 미지근한 미온수로 닦아 주는 방법입니다. 미지근한 물이 몸에 닿으면 증발하면서 몸의 열을 빼앗아 가는 원리입니다. 하지만 이 미온수 마사지는 보호자분의 노력과 아이의 불편함에 비해서 열 떨어지는 효과는 미미하다는 연구들이 나오고 있어 필수적인 치료는 아닙니다. 다만 해열제를 복용했음에도 체온이 39-4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경우 또는 과거에 열성 경련의 병력이 있는 아이라면 미온수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개월 미만의 아기가 발열을 보인다면 패혈증 주의!!
    위에서 말한 해열제와 미온수 마사지로 조절해주는 것이 능사가 아닌 연령대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3개월 미만의 아기들 입니다. 3개월 미만의 아기들의 경우 아직 면역 체계의 형성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세균에 감염된 경우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이더라도 세균이 혈관을 타고 전신 감염으로 급속히 퍼지면서 패혈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아이가 감기 증상을 보이더라도 폐렴이나 뇌수막염 등 합병증이 동반된 감염일 수 있으며 다른 동반 증상 없이 발열만 보이는 경우에도 요로감염, 뇌수막염과 같은 질환의 감별이 꼭 필요합니다. 따라서 3개월 미만의 아기가 발열을 보인다면 무조건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5일 이상의 고열, 가와사키 의심!!
    5세 이하의 소아에서 5일 이상 38.5도 이상의 발열이 나타날 경우 전신 급성 혈관염인 가와사키 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보통은 발열과 함께 결막충혈, 입술홍조, 딸기혀, 림프절 만져짐, 손발 붓는 증상, BCG 접종 부위 발적이 동반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소아들은 의사의 정밀 진료과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으로 심장 혈관 동맥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진단 즉시 면역글로불린과 아스피린을 사용하여 심장의 합병증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 필요하므로 빠른 소아과 의사의 진료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 경련
    아이가 갑자기 몸을 떨며 경기를 일으키는 모습을 보일 때가 있습니다. 무척 당황할 수 있으나 그럴 때일수록 보호자의 침착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열성 경련의 경우 5-8% 정도로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므로 잘 알아두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령대가 높아지고, 경기하는 횟수가 반복되고 시간이 길어지면 다른 원인이나 치료를 고민해봐야 합니다.

    비정상적인 뇌파로 인한 발작, 경련
    경련은 뇌의 신경 세포들의 과흥분이나 이상으로 인하여 몸에 불수의적인 움직임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감염, 전해질의 불균형, 산-염기의 이상 혹은 심한 수면박탈상태 등 여러가지 원인에서 비롯되기도 하나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뇌전증(간질)도 있습니다.
    소아에서 발생하는 경련 중 제일 흔한 것은 생후 3개월에서 5세 사이에 고열과 함께 발생하는 열성경련, 4세에서 13세 수면 중에 발생하는 양성 롤린딕 뇌전증이라고 불리는 중심관자극파를 동반한 양성소아뇌전증, 4세에서 10세 소아에서 발병하는 소아 소발작뇌전증, 12세에서 18세의 청소년에서 발생하는 청소년 근육간대경련뇌전증 등이 있습니다. 경련을 한 소아에서는 여러가지 원인을 감별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전형적인 열성 경련의 경우에는 특별한 검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6개월 미만의 아이들이나 5세 이상의 아이 그리고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그 양상이 비전형적인 부분발작 등에 대하여는 감별 검사가 꼭 필요할 수 있습니다. 뇌척수액검사, 뇌 CT, 뇌 MRI 혹은 뇌파 검사 등이 주요한 검사이며, 경련이 멈추었다 하더라도 빠른 진료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고열과 함께 발작 일으키는 ‘열성경련’
    체온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아이의 눈동자가 한 쪽으로 몰리고 전신이 뻣뻣해지며 의식이 흐려진다면, ‘열성경련’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경련시에는 불러도 아무 반응이 없고 몸을 떨거나 뻣뻣해지고 간혹 입에 거품을 물고 호흡곤란으로 입술이나 손발이 파래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전신발작이 수초에서 10분 미만으로 지속되는 열성경련은 생후 6개월에서 5세 사이에 체온이 갑자기 상승할 때 일어납니다. 편도선염, 인후염, 중이염, 소화기 감염, 급성 감염질환 등의 모든 감염질환에 의해 열이 나면 열성 경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고열에 의하여 비정상적인 뇌파가 발생하면서 열성 경련을 하므로 고열이 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예방법 입니다.
    경련이 나타나면 아래와 같은 대처법을 시행하면서 응급실로 내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경련이 멈추었더라도 의사의 진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경련 중에 구토로 인해 기도가 막히며 질식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의식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엇인가를 먹이거나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열성 경련은 30~50% 정도 재발하나,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 심한 뇌세포 손상이나 정신지체, 발달지연을 초래하지 않습니다. 다만 12개월 미만에서 경련을 할 경우 열성 경련이 아닌 뇌수막염이나 다른 뇌의 기질적인 원인을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24시간 내에 두 차례 이상 경련을 하거나, 몸의 부분적인 국소 경련이나 경련시간이 긴 경우, 이전에 신경학적 이상이 있는 경우, 열이 없거나 미열인 경우에도 경련이 나타나는 경우, 외상력이 있는 경우, 간질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경련이 일어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1. 1 침착하게 아이를 옆으로 눕혀줍니다. 혹은 편안한 자세에서 고개를 옆으로 돌려줍니다.
      (입안의 내용물에 의해 질식되지 않도록 호흡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2. 2 아이 입에 손을 넣거나 이물을 넣지 않습니다.
    3. 3 아이가 주위 물건에 부딪히지 않도록 치웁니다.
    4. 4 아이의 경련을 억지로 멈추기 위해 팔 다리를 고정하거나 잡지 마십시오. 아이 전신을 주무르거나 자극을 주는 것을 피합니다.
    5. 5 지속되는 경련은 병원에서 약물치료를 해야하기 때문에 경련이 지속되는 경우 지체하지 말고 빨리 응급실로 이송합니다.
    6. 6 당황하지 말고 가능하다면 경련의 모양, 시간, 상황 등을 잘 기억해두어 의료진에게 정보를 알려줍니다. 이러한 정보는 아이의 경련을 진료하는데 매우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스마트 폰으로 양상을 촬영 해오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실신
    실신은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고 쓰러진 후 특별한 조치 없이 수십 초 내 저절로 의식을 회복하는 경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소아 청소년의 0.5~1% 정도 발생합니다.
    실신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실신은 크게 심장신경성 실신, 기립성 저혈압에 의한 실신, 심폐 질환에 의한 실신, 신경계 질환에 의한 실신, 기타 다른 요인이나 질환에 의한 실신, 원인불명의 실신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실신이 나타나면 즉시 앉거나 눕고 옷을 풀고 다리를 올려 줍니다. 이는 뇌혈류량을 늘려주어 뇌 손상을 예방합니다. 머리를 측면으로 돌려 혀가 기도를 막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실신은 신체 내부 혹은 외부 자극에 대한 체내 자율신경계의 일시적인 과도한 반응으로 발생하는 심장신경성 실신과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이 가장 흔하지만 신경 질환의 초기 신호인 경우도 있어 신중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실신 증상이 있을 경우 응급실 내원하여 원인 평가 및 처치가 필요하겠습니다.
  • 급성 복통
    말로 표현이 서툰 아이들이 복통으로 울고 보챌 때 부모님들은 당황하기 쉽습니다. 또한 아이들은 유독 "배가 아프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 때마다 무시하기보다는 복통을 수반한 다른 증상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급히 응급실을 가야 하는 상황인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아 연령별 급성 복통의 주요 원인
    • 0~3개월 : 괴사성 장염, 선천성 거대결장, 장염전, 영아산통 등
    • 생후 3개월 ~ 3세: 장중첩증, 장염전, 충수돌기염, 급성위장관염 등
    • 3세~ 청소년 : 급성 충수염, 당뇨병성케톤산증, 부인과 질환, 급성 위장관염, 염증성 장질환 등
    복통과 함께 구토, 설사, 발열 - 급성 위장관염
    병원체가 분변을 통해 경구로 세균, 바이러스 및 기생충이 전파되어 발생하며 바이러스성 장염이 가장 흔합니다. 복통 외에 구토, 설사, 발열 등이 동반되며 대부분 자연 회복이 되나, 탈수가 오는 경우 경구나 정맥 주사 수액 치료가 요구됩니다. 장염을 앓는 동안에는 자극적인 음식, 기름기 많은 음식, 과일, 주스, 탄산음료 및 유제품 등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미음, 부드러운 죽, 일반식으로 식이를 진행하는 것이 좋고 충분한 수분 보충이 중요합니다.
    배꼽 주위가 콕콕 아프다가 오른쪽 복부로 통증 이동 - 급성 충수염
    흔히 맹장염으로 불리는 급성 충수염은 모든 연령군에서 발생하나 평균적으로 6~10세에 많이 발병합니다. 복통이 처음에는 배꼽 주위나 복부전체에서 시작하여 오른쪽 하복부로 옮겨가 통증이 국한됩니다. 식욕감퇴, 오심, 구토, 발열 등이 동반되며, 정확한 진단을 위하여 복부초음파나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가 필요합니다. 어른과 달리 소아는 충수가 얇아 천공이 쉽게 일어나며 성인에 비해 급속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더 위험합니다. 이에 오른쪽 하복부 통증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하여 초음파 또는 복부CT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치료는 외과적으로 충수절제수술을 하게 됩니다.
    다리를 올리면서 심하게 울어요 - 장중첩증
    장의 일부가 근접한 장 속으로 망원경 모양으로 말려 들어가는 질환으로 생후 3개월~24개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병합니다. 건강하던 아기가 갑자기 다리를 배위로 끌어당기는 모습을 하며 심하게 보채고 울다가 몇분 후 조용해지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전형적인 증상이 늦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딸기쨈 같은 대변을 보면서 주기적인 복통과 구토를 호소할 경우 장중첩증을 의심하고 빨리 응급실에 방문해야 합니다. 초음파검사로 진단하며 장중첩증 진단되면 공기를 주입하여 중첩된 장을 풀게 되며 증상이 오래 되었거나 장천공, 복막염이 의심될 때에는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배가 아프면서 소변 볼 때 따가워요 - 요로감염
    복통과 함께 소변볼 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요로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발열이 있으면 요로감염의 확률이 높아집니다. 말이 서툰 소아에서는 고열만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른 증상 없이 고열만 있거나 소변볼 때 통증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 내원해서 소변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요로감염이 진단되면 입원하여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영아에서는 요로계 기형에 대한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염증이 자주 재발되거나 신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타구니가 부어오르면서 복통 호소 - 탈장
    간혹 복통을 호소하는 남아 중 사타구니나 고환부위가 부으면서 배를 아파할 경우는 탈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때 부은 부분이 빨리 가라앉지 않고 통증이 계속된다며 혈액순환이 안되어 괴사가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응급실에서 검진 후 수기로 탈장 정복을 시도해보고도 정복이 되지 않을 경우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두드러기
    매우 흔한 어린이 피부 질환으로 벌레에 물렸을 때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것과 같은 팽진이 특징입니다. 곤충에 물리거나 음식물, 알레르기, 약물 등에 의해 발생하지만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증상으로는 지렁이가 기어가는 것과 같이 피부가 부어 오르거나 부풀고 심하게 가려워합니다. 처음에는 작은 부위에서 시작하여 점차 퍼져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로는 원인을 제거하거나 피하고 가려움을 없애기 위해 항히스타민제 또는 스테로이드제를 복용 혹은 주사합니다. 차가운 물로 닦아주면 약간의 가려움이나 발진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간혹 아나필락시스라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심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하여 혈관 부종이 일어나 갑자기 아이가 삼키지 못하거나 호흡곤란, 저혈압, 의식 저하, 실신을 보이는 경우 바로 응급치료가 필요하며, 적절히 치료 하지 못하는 경우 아이가 위험해 질 수 있습니다.
    진료를 받고 귀가한 이후 간혹 다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벼운 경우 병변을 시원하게 해주시고, 처방된 약을 복용하면 됩니다. 청색증, 호흡곤란, 전신 발적, 보챔등의 이상증상 시에는 응급증상이므로 언제든 다시 응급실을 방문하여야 합니다.
  • 호흡 곤란
    급성 후두염(크룹)
    아이가 갑자기 컹컹거리는 개가 짖는 듯한 특징적 기침 소리나 쉰 목소리,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발열을 동반한다면 급성 후두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후두 혹은 후두개는 성대 근처 후두라는 상부 기도 일부를 말합니다. 바이러스 및 세균 감염으로 그 부위의 염증 및 부종이 일어나 증상이 발생되며, 특히 야간에 증상이 심해져 응급실로 많이 오게 되는 흔한 호흡기 질환입니다. 대부분 대증요법으로 치료가 되며, 간혹 입원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작스런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경우 응급치료를 요하기 때문에 환아가 빈호흡, 청색증 및 기침이 연달아 심한 경우에는 병원을 내원하여야 합니다.
    천식
    천식은 기관지가 좁아지고, 염증이 생기며, 기관지 과민성이 증가하는 질환으로 기관지가 붓고, 좁아져서 기도를 막아 숨쉬기가 힘들게 됩니다. 천식은 호흡곤란과 쌕쌕거림, 기침과 같은 증상이 만성적으로 반복됩니다. 미숙아이거나 부모가 흡연을 할 경우, 아토피이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또한 환절기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 증상이 발현 혹은 악화됩니다. 기도 폐쇄로 인한 호흡곤란이 심한 경우 입원이 필요하며, 폐기능 검사 및 알레르기 검사를 통하여 진단합니다. 기존 병력 혹은 처음 발병하여 심한 호흡곤란 및 청색증을 호소하는 경우 병원을 찾아 응급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천식을 진단할 수 있는 증상과 징후
    1. 1 빈번한 쌕쌕거림 : 1년에 2회 이상
    2. 2 일상 활동으로도 유발되는 기침이나 혹은 쌕쌕거림
    3. 3 바이러스 감염 없이도 발생하는 기침, 특히 야간 기침
    4. 4 계절에 따라서 변화 없이 나타나는 쌕쌕거림
    5. 5 생후 3세 이후에도 나타나는 쌕쌕거림
    6. 6 증상이 아래와 같은 상황에서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경우 : 호흡기계 (바이러스) 감염, 실내 집먼지진드기, 운동, 털 가진 동물, 꽃가루, 흡연, 대기 중 화학적 입자물질, 강한 감정 표현, 약물 (아스피린, 베타차단제 )
    7. 7 감기가 걸리면 항상 하부호흡기 증상으로 이어지거나, 감기가 한번 걸리면 10일 이상이 지나야 좋아지는 경우
    8. 8 천식 약물을 투여한 후에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
    폐렴
    폐렴은 감기 등의 합병증으로 많이 발생합니다. 염증의 부위에 따라 기관이나 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경우는 기관지염이라 하고, 세기관지에 염증이 생긴 경우는 세기관지염, 폐실질 조직에 염증이 생긴 것을 폐렴이라 부릅니다. 주로 겨울과 기온차가 심한 환절기에 면역력이 약한 3세 이하의 미숙아, 신생아,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바이러스, 세균이 주원인이며 대부분 감기, 독감, 홍역, 기관지염 등의 합병증에 의해 많이 발생합니다.
    폐렴의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나 3~4일이 지나도 고열이 지속되고 기침이 점점 더 심해지고 호흡곤란을 보이면 폐렴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감기보다 기침을 심하게 하기 때문에 기침을 하면서 가래를 토하거나 위장 운동을 역류시켜 구토를 할 수도 있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심각하지 않지만 악화되면 호흡수가 1분에 50회 이상 되고 숨을 쉴 때마다 코를 벌름거리고, 얼굴과 입술, 손발이 파래지고, 고열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미 소아과에서 폐렴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해도 갑자기 호흡이 나빠지거나 탈수에 빠질 수 있으므로 밤에 갑자기 아이 가슴이 쑥쑥 들어갈 정도로 숨이 차거나 물도 잘 못 마셔 소변을 잘 안 누고 몸이 처지면 바로 응급실로 데려가서 진찰을 다시 받아야 합니다. 아이가 폐렴에 걸렸다고 반드시 입원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적절한 약물 치료 및 충분한 수분 보충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소아나 영·유아는 면역력이 약해 쉽게 전염되므로 이미 병에 걸린 아이들과 밀접한 접촉을 삼가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하지만 놀이방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을 통제하기란 사실상 어렵습니다. 접촉을 막는 게 불가능하다면 적어도 전염된 아이들의 분비물에 닿지 않도록 마스크를 씌워 주거나 자주 손을 닦도록 신경 써줘야 합니다.
    흔히 폐렴 예방접종이라고 부르는 예방접종이 있는데, 이것은 모든 종류의 폐렴을 다 예방할 수 있는 주사가 아니라 폐구균이란 균에 의한 폐렴만 예방하는 접종입니다. 따라서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 반드시 예방접종을 할 필요는 없으며, 또한 폐구균 예방 접종을 하였다고 하여 폐렴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바이러스성 폐렴의 경우에는 병원 치료만으로 쉽게 나을 수 있습니다.